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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아살리기

치과위생사 주사바늘 찔림 사고

치과위생사 ‘10명 중 6명 주사바늘 찔려’
치과 안전기구 구비 아직도 미흡 … 해외선 리무버 사용 보편화
2015년 09월 08일 (화) 13:29:42 임진호 Ijh@dentalfocus.co.kr

개원가서 예방과 감염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자체적인 매뉴얼을 통한 관리지침을 두고 있을 정도다.

다만 몇몇 교차감염의 우려가 높은 부분에 대해선 속수무책이라 조심성의 여지가 필요하다. 가장 문제로 손꼽히는 경우는 주사바늘이다.

최근엔 최근 1년간 치과위생사 10명 중 6명이 주사바늘 찔림 사고를 경험한 논문도 발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서울대 대학원 치위생학과 전정미씨의 ‘치과위생사의 주사바늘 찔림 사고 실태와 예방 대책’을 주제로 한 논문이다.

임상 치과위생사 253명을 대상으로 조사된 논문선 치과위생사 59.3%가 사고를 경험했고, 횟수도 1.28회로 조사될만큼 빈번했다.

 

   

 

안전기구와 장비가 갖춰져야 한다는 사항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나 현실선 무감각하다. 급증하고 있는 감염관리에 대한 관심과 달리 현실선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규모가 큰 병원급 치과가 아니고서야 주사가 사용되는 환자는 그렇게 많지 않다는 인식이 만연한 탓이다. 특히 주변서도 안전기구나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를 흔하게 접하지 못했다는 이유가 크다. 

A원장은 “조금만 조심해서 다루면 되는데 굳이 비싼 돈 들여서 구비할 필요가 있냐”고 스탭들의 부주의를 탓했다.

경영도 어렵기 때문에 돈 낭비라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스탭들의 입장은 다르다. 항상 조심한다고 생각하지만 바쁜 진료실 여건상 이를 실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B치과위생사는 “최근에만 바늘에 세 번이나 찔렸다. 그 중 한 번은 깊게 찔려 검지손가락 주변이 시커멓게 멍이 들 정도였다”며 “매번 안전기구나 장비를 요청하지만 묵살당한다”고 하소연했다.

여론과 다른 인식부족으로 인해 관련업계도 침체기다. 그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결국 업체들이 연달아 관련 아이템들을 포기하면서 극소수만 살아남았다.

본의 아니게 독점사업이 됐지만 남은 업체들의 상황도 좋지만은 않다. 과거보단 마취 횟수가 증가하고, 보다 인식이 개선됐지만 그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지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사업재개를 알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국내에서의 미미한 반응과 달리 해외에선 안전기구와 장비에 대해 폭발적이었다는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 치과의사들의 감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인보다 직원들이 해당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교차감염에 대한 인식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리무버보다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판매할 예정에 있다”면서도 “시장 상황 등 여러 요건을 봐야하기 때문에 아직 출시일정은 미지수”라고 말을 아꼈다.

감염과 위생, 예방에 대한 인식은 이제 국민들도 크게 성장한 상황이다. 치과계서도 보다 더 큰 인식개선과 함께 교차감염에 대해 놓치는 부분이 없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