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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예방(치아재광화)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A) 치약은 다 기능성 친환경 치약인가?

요즘 불소 없는 치약을 친환경 기능성 치약이라고 해서 이곳저곳에서 홍보 합니다.

어떤 제품은 '천연치약'이라고 홍보해서 무슨 성분이 들어 갔나 봤더니 어이없게 '불화나트륨'! 다른 성분은 보지도 않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화학물질인 불화나트륨을 떡하니 너어놓고 '천연치약'이라니...신뢰성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최근들어 불소에 대한 대안으로 가장 주목 받는것이 하이드록시아파이트라는 물질입니다.

그 이유는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가(Hydroxyapatite) 치아와 같은 성분의 미네랄로 성상에 따라 충치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의 최대의 장점은 인체에 무해한 미네랄 성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말로 하면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는 '수산화인회석'입니다.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는 칼슘, 인, 산소, 수소의 결합체로 삼켜도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오랫동안 의료영역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정형외과와 치과의 뼈 대체 물질입니다. 그러나 뼈대체물질로서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와 충치예방물질로서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뼈대체물질로서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는 공간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기에 입자크기가 크고 다공성 구조를 가집니다. 뼈가 없는 부위를 체워 뼈를 대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충치예방물질로서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는 나노입자입니다. 에나멜 소주(enamel rod)사이나 상아세관(dentinal tubules)사이로 밀려들어 갈 수 있어야 하고 치면의 미세한 흠집들을 메꿀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니며 그 크기와 성상에 따라 다양한 용도와 목적으로 사용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가 의료용으로 사용 된다고 할 때 기본 전제 조건이 되는 것은 바로 근거(Evidence)입니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해야 합니다. 복제약을 만들었다고 해서 같은 효과를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복제약도 안전성과 효과성 검증을 통하여 약효를 인정받습니다.

어떤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치약이 있다고 할때 살펴보아야할 포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입자크기, 함께 들어가는 물질들, 안전성(무해성)에 관한 근거, 유효성(약효성)에 관한 근거

만약 어떤 치약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입자가 굵다면 그것은 연마재로서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를 사용한 것이지 충치예방효과로서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고 보면 됩니다.

만약 어떤 치약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성분함량이 미미하다면 그건 마케팅을 위해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를 좀 첨가한 것이지 충치예방효과로서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고 보면 됩니다.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를 충치예방물질로 사용한 것인가에 대한 유효성을 평가하려면 다음과 같은 실험 결과(논문)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 탈회된 치아를 재광화하는 치아재광화효과가에 관한 실험 혹은 논문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거칠어진 치면을 메꾸는 효과에 관한 실험 혹은 논문이 있어야 합니다.

셋째 치아과 구강내의 세균을 흡착하여 제거하는 실험 논문이 있어야 합니다.

넷째 해당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물질인 인체에 안전한지에 대한 논문이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