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치료 후 어떤 충전재를 선택할까?
글라스아이노머, 레진, 아말감
당분이 많은 음식은 세균과 세균으로 인한 충치의 원인이 됩니다. 불소가 충치예방에 도움이 되기는 하나 여전히 충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이고 치과의사들인 매일 충치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 어린이의 21%, 성인의 92%가 영구치아에 충치를 갖고 있습니다. 불소는 과연 충치예방효과가 있기는 한 걸까요?
치아의 세균은 산성분을 만들고 치아를 부식시켜 충치를 만듭니다.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 층이 이 산 성분에 용해 되고 덴틴까지 침투하게 됩니다. 제때에 충치를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감염되며 심하면 치아를 잃게 됩니다.
충치를 치료하는 방법은 치아의 썩은 부위를 갈아내고 그 부위를 충전물질로 메우는 것입니다. 충전물질에는 레진, 아말감 등의 물질이 있습니다. 레진은 치아 색깔이 나는 플라스틱 재료로 충치치료에 가장 흔하게 쓰입니다. 레진은 치아가 부러지거나 일부 떨어져 나간 부위를 수복할 때에도 사용합니다. 요즘에는 레진과 유사한 글라스아이노머(glass ionomer cement) 시멘트라는 물질도 많이 사용 됩니다.
치아를 수복하는데 사용하는 충전물질의 질은 수복치료의 성공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만약 충전물질의 내구성이 좋지 않으면 음식을 먹을 때 충전물질이 떨어질 수도 있고 치아와 충전물 사이에 미세한 틈이 생겨 이 부위에 2차 충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치아 충전에 사용하는 물질들(Dental Filling Material)
현대 치의학의 태동기인 1800년대로 되돌아 가 보면, 치아는 메탈(금속)으로 충전 되었습니다. 이후 메탈, 은, 구리, 수은등이 함유 된 아말감이라는 물질이 19세기에 등장 했으며 20세기 초반에 실리카 성분의 시멘트 충전제와 이를 붙이는 접착제가 개발되면서 치과충전재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아말감은 수은의 위해성에 대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에도 여전히 많이 사용하는 충전재료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아말감의 단점을 극복하고 그 장점을 대체 할 수 있는 물질들이 개발 되면서 아말감 충전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충전물질들을 살펴보면 아말감, 포세린, 골드(금), 복합레진, 글라스아이노머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포세린이나 금은 뛰어난 충전물질이기는 하나 가격이 비싸 선택적으로 사용 되고 있습니다. 포세린이나 금을 대체하는 대안적인 충전물질을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말감(Amalgam)
아말감의 장점은 기타의 충전재보다 싸고 충전시간이 짧다는 점 입니다. 또한 10~15년 유지 될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아말감의 단점은 아말감의 성분 중 아말감 충전이나 제거시 있을 수 있는 수은 노출로 인한 독성에 대한 것입니다. 아말감을 충전의 또 다른 단점은 아말감과 치아의 접착을 최대화 하기위해 건강한 치아조직을 삭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아말감은 온도 변화에 민감해서 뜨겁거나 차가운 액체로 인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인접치아나 수복치아에 크랙이나 파절을 유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복합레진(Composite Resin)
컴포짓 레진은 여러 가지 조성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합성레진이 주성분이라는 점은 갖습니다. 원래 합성레진은 아말감에 비해 내구성과 강도가 떨어지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아말감과 유사한 정도의 내구성과 강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합성레진의 최대의 장점은 치아와의 접착성입니다. 치아와 잘 접착하기 때문에 수복물과 자연치아와의 틈이 적고 이로 인해 2차 충치의 가능성이 낮습니다. 합성레진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치아와 유사한 색상으로 심미적이라는 것입니다. 아말감과 비교한 단점으로는 금이나 포세린 보다는 싸지만 아말감 보다는 비싸다는 점입니다. 또한 수복과정이 아말감보다 어렵고 복잡합니다. 어떤 부위를 수복하느냐에 따라 기술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글라스아이노머 시멘트(Glass Ionomer Cements, GICs)
글라스아이노머 시멘트는 다양한 조성을 갖는데 주성분은 알루미나, 실리카, 그리고 칼슘입니다. 불소는 들어가기도 하고 들어가지 않기도 하는데 많은 제품에 불소가 포함됩니다. 칼슘과 같은 미네랄성분이 많이 들어가면 치아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재광화하는 효과가 커집니다. 글라스아이노머는 강도를 보강하기위해 레진성분과 섞기도 하는데 습기가 있는 구강내 환경에서 적용이 쉬워지고 지각과민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복합레진과 유사하게 글라스아이노머는 치아색상이며 따라서 심미적입니다. 글라스아이노머의 최대의 장점은 치아 상아질 및 법랑질과 화학적으로 결합한다는 점입니다. 글라스아이노머의 최대의 단점은 기계적 피로에 대한 강도가 약하다는 점입니다. 글라스아이노머가 오래 되면 수분을 흡수해 씻겨 나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어 수복치료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글라스아이노머에 바이오엑트브 글라스를 첨가하기도 합니다. 이른바 레진강화형 글라스아이노머가 등장해 글라스아이노머의 생체친화성은 그대로 두고 강도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즉 글라스아이노머의 단점인 치아와 수복재료의 접착과 강도를 보강해 2차 우식의 가능성을 줄이는 것입니다.
마무리
비록 아말감이 오랫 동안 사용되어 온 치과 충전재 이지만 수은 독성에 대한 우려로 사용량은 점차 줄여야 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실재로 아말감을 대체할 수 있는 합성레진과 글라스아이노머의 발전으로 인해 아말감 사용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습니다. 비록 합성레진과 글라스아이노머가 비싸고 시술법이 복잡하기는 하지만 심미적이고 생체친화적입니다.
글라스아이노머는 치아표면에 강하게 달라붙는 장점이 있고 물리적으로 유연성이 뛰어나며 실패율이 낮습니다.
또한 글라스아이노머와 합성레진의 물리적 특성은 바이오엑티브 글라스 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합성 기술에 의해 더욱 좋아지고 있습니다. 물리적 특성은 이미 아말감을 뛰어 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바이오엑티브 글라스(Bioactive Glass)
생체친화성성과 생체 활성도가 뛰어난 세라믹재료로 뼈의 대체 물질 등으로 사용된다.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ydroxyapatite)
치아와 같은 성분의 칼슘, 인, 산소, 수소의 복합체로서 나노입자는 치아에 부족한 미네랄을 보충할 수 있으며 수복재료의 강도나 생체활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치료이전에 충치예방
나노 입자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충치예방 페이스트, 아파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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