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가 충치예방을 위한 만병통치약이 된 이야기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미국의 수돗물불소화를 20세기의 위대한 공중보건사업의 하나로 홍보합니다. 이유는 비용대비 효과성 때문입니다. 사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 미국소아학회(AAP), 미국공중보건서비스, 세계보건기구(WHO)도 수돗물 불소화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수돗물불소화를 통해 일반 국민들이 얻는 혜택이 그다지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실, 최근까지도 우리는 과학적 의학적으로 불소가 정확히 무엇인지 어떤 독성이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의 갈색반점치아들
1901년, 프레드릭 멕케이라고 하는 치과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 치과의사가 콜로라도의 스프링스에 치과를 개업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개업을 하게 된 멕케이는 이후 그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치아에 갈색 착색 혹은 반점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이 갈색 반점들 중의 일부는 다크 초콜렛이 깨진 것처럼 아주 어둡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멕케이는 이러한 갈색 반점치를 일으키는 질환의 원인을 찾게 됩니다.
치아의 얼룩얼룩한 반점(치아불소증)
멕케이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의 사람들의 치아에 있는 얼룩덜룩한 반점들의 원인을 찾기 위해 당시 저명한 치과의사이자 학자인 G.V.Black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1909년, 블랙은 멕케이의 요청를 받아들이고 콜로라도를 방문하게 됩니다. 이 두 치과의사는 6년동안 함께 작업하면서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 어린이의 90%가 이 얼룩덜룩한 반점을 작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후 이 치아의 반점을 ‘불소증(Fluorosis)’라고 칭하게 됩니다). 또한 이 얼룩덜룩한 반점치아들이 충치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멕케이와 블랙은 이 얼룩덜룩한 반점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콜로라도 까지..
1923년 멕케이는 치아의 얼룩덜룩한 점들을 더 연구하기 위해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아이다호 오클리로 이주를 하게 됩니다. 그의 부모들이 이 얼룩덜룩한 점이 음용수를 위해 오클리에서 5마일 거리의 지하수 배관공사를 한 이후에 나타났다고 얘기를 해줍니다. 멕케이는 오클리의 시장에게 배관공사로 끌어들인
지하수를 마신 사람들의 치아에 얼룩덜룩한 점들이 생긴다는 사실을 이야기했고 오클리시는 배관공사를 금지시킵니다. 이후 갈색 반점들을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멕케이는 이때까지도 치아의 갈색반점의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아칸사스의 알루미늄
*알루미늄 제련과정에서 불소는 필수적인 물질로 당시 아칸사스 지역의 지하수는 알코아사에서 사용 하는 불소에 광범위하게 오염 되어 있었음
이후 멕케이는 ALCOA(the Aluminum Company f America)이라는 알루미늄 공장이 소유한 아칸사스의 복사이트라는 도시를 여행하게 됩니다. 복사이트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이 얼룩덜룩한 치아를 가지고 있었고 주변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았습니다. 멕케이는 이 도시들의 음용수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고 이후 콜로라도로 돌아왔습니다.
알코아사의 화학자인 H,V. Churchill이 멕케이가 했던 것보다 더욱 정밀한 장비를 이용하여 음용수의 성분들을 분석했고 몇 일 후 결과가 나왔습니다. 처칠은 복사이트 지역의 물 속에 고농도의 불소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 처칠을 믿을 수 없었고 새로운 샘플을 다시 테스트 했으나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처칠은 멕케이에게 5페이지 분량의 편지를 썼습니다.
이편지로 인해 멕케이는 불소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처칠은 멕케이에게 콜로라도 스프링스와 오클리 지역의 불소를 테스트 해 볼것을 권유하게 됩니다.
수개월 후 맥케이는 갈색 반점치 문제의 원인에 대한 해답을 찾습니다: 물속에 함유된 고농도의 불소!
국가보건위원회(NIH)
*불소음모론: 멕케이의 발견과는 무관하게 알루미늄회사인 알코아사(경제권력)와 국가보건위원회(정부관료)가 산업폐기물인 불소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수돗물불소화를 추진했다는 설.
멕케이와 처칠의 발견을 알게 된 미국보건위원회는 물 속의 불소가 치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를 결정합니다. Trendley Dean과 Elias Elvove가 물속의 불소수치를 0.1ppm(parts per million)까지 측정하는 방법을 고안 합니다. 1930년대 후반 NIH는 0.1ppm이상의 불소수치가 에나멜 불소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결론 내립니다.
그런데, 불소가 충치에 도움이 되나?
아주 작은 량의 불소가 치아를 변색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NIH는 멕케이의 충치에 저항성이 강한 갈색 반점치들에 대한 보고서를 검토합니다. 이후 Dean은 사람이 마시는 음용수에 불소를 첨가하면 충치예방이 도움이 될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가설에 근거해 Dean은 그의 동요들에게 실험을 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1945년, 미시간의 Grand Rapids에서 마시는 물속에 불소를 넣는 것에 대한 주민투표가 실시 됩니다. 15년 짜리 장기 테스트가 시작 된 것입니다. 11년 후 Dean은 Grand Rapids지역 어린들의 충치 발생률이 60%이상 줄어 들었다고 발표합니다. 이 발표로 인해 불소는 충치예방을 위한 혁신적인 과학적인 돌파구로 받아 들여졌습니다. 이후 불소는 충치예방을 위해 수돗물 뿐 아니라 치약, 가글, 소금, 생수 등에 마구잡이로 들어가게 됩니다. 충치예방 이외에 불소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가 전무한 상태에서 일어났던 일들입니다.
오늘날의 불소
오늘날, 불소는 충치를 예방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으로 인식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수돗물 불소화는 1년에 1인당 1달러가 들지 않는 비용으로 구강건강을 지킬 수 있는 비용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불소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환경단체, 화학자들, 소아과, 치과의사들도 만만치 않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불소를 ‘나쁜과학(bad science)’의 대표적인 예라고 말합니다.불소의 충치예방효과에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늘어 나고 있습니다. 불소가 치아뿐 아니라 전신질환(뇌, 신장, 뼈, 심장 등)에 미치는 위해성에 대한 연구 결과들도 계속 발표 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불소는 기본적으로 독이라고.. “불소가 독인 대표적인 증거가 바로 ‘치아불소증’이다. 불소가 인체에 흡수되고 축적 되어 그 독성으로 인해 ‘치아불소증’이 생긴다면, 다른 인체조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가 지 사안을 두고 이렇게 극명하게 시각이 엇갈리는 경우도 드믈 것 같습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
불소찬성론이 궁금하시면 미국치과의사협회 싸이트를 방문해 보세요!
https://www.ada.org/en/.../fluoride-and-fluoridation
불소반대론이 궁금하시면 불소반대시민연합 싸이트를 방문해 보세요!
fluoridealert.org/
아래는 International Academy Oral medicine and Toxiclology(국제 구강의학독성학회)입니다. 불소를 반대하는 대표적인 의사단체입니다.
두 싸이트를 비교해 보면 어떻게 이렇게 시각이 다를까 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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